"2년 내 사망률 70%" 고관절 골절 예방·관리 '팬티형 의료기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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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골절은 '암보다도 무섭다'고 여겨질 만큼 고령층에게 치명적이다.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면서 누워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욕창, 폐렴, 심장병, 근감소증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고관절 골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약 70%에 달한다. 수술 시 사망률은 낮아지지만 그런데도 고관절 수술 후 2년 내 사망률이 30%에 이른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사소한 충격에도 부러지는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고관절 골절 역시 단순 낙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비나 눈이 올 때 외부 활동을 하다, 바닥이 젖은 욕실에서 미끄러져 뼈가 부러진다. 특히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과 같은 뇌 질환 환자는 신체 균형을 잡기 어려워 사전에 낙상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미어스바이오의 비급여 고정용 압박 의료기기 '유미어스액티브'는 고관절 골절 부위를 고정해 치료에 도움을 주고 골절을 예방할 수 있게 설계됐다. 덴마크 타이텍스사의 제품으로 전 세계 고관절 보호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말발굽 형태의 패드를 팬티처럼 차는 방식으로 사용이 간편하다.
유미어스바이오 유창곤 대표는 "유미어스액티브의 특허받은 말발굽 형태의 패드는 낙상 시 충격을 흡수·분산시켜 피부조직과 뼈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한다"며 "스위스 소재 연구기관의 EMPA 테스트를 통과한 특수 섬유로 제작해 욕창이나 피부 트러블이 있는 환자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유형의 제품 중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의료기기로 인정받은 이유는 강력한 효과 때문이다.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년여간 이 제품을 착용한 그룹과 착용하지 않은 그룹을 나눠 분석했더니 전자의 고관절 골절 예방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고관절 골절 환자의 경우 실손보험 적용도 가능하다.
유창곤 대표는 "고령 환자의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은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낳는다"며 "유미어스액티브가 낙상에 의한 골절 예방 등 국가 의료비 절감은 물론 고령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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